50분 뒤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수정
현재 시세 반포 아파트 9억, 청주 아파트 2억
文정부 3년간 반포 아파트 66% 상승, 청주 아파트는 내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강력 권고'를 전하면서, 2주택자인 노 실장도 한 채를 팔려고 내놓았다고 알렸다. 그런데 처음엔 노 실장이 처분하겠다고 한 주택이 '반포' 아파트라고 했다가, 50분 뒤 '청주' 아파트라고 수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노 실장은 서울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다. 청주는 6·17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5월 청주 오창이 전남 나주를 제치고 2028년 가동될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부지로 선정된 호재가 나온 이후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뛰었기 때문이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은 총 1조158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청와대는 이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에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12명이라고 밝혔는데, 노 실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10분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주택 처분 계획과 관련해 "노 실장 스스로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팔고 청주 아파트를 보유하겠다는 소식은 청와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런데 50분이 지난 오후 3시, 반포아파트 처분이 아닌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수정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새롭게 알려왔다.
노 실장이 보유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는 전용면적 134.88㎡(40.8평), 공급면적 156㎡(47.2평)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2억3000만~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7년 4월 시세는 2억4500만~2억8000만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간 오히려 집값이 떨어졌다. 노 실장은 17·18·19대 국회에서 청주 흥덕을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 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곳의 아파트를 전날 팔려고 내놓은 것이다.
July 02, 2020 at 03: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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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반포집 처분"→"청주집" 해프닝…반포집 文정부서 66% 올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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