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Wednesday, July 15, 2020

김봉곤, 소설 '그런 생활' 사적 문자 인용 논란에 내용 수정 - YTN

sebelumselamanya.blogspot.com
퀴어문학 작가 김봉곤이 지인과의 사적인 문자 대화 내용을 소설 속에 인용해 넣었다가 논란이 되자 수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소설은 성 소수자의 삶을 다룬 '그런 생활'로, 소설 속 등장인물의 실제 모델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이 김 작가에게 보낸 문자 대화 내용을 김 작가가 그대로 소설에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김 작가와 자신을 아는 지인들은 누구나 소설 속 인물이 자신인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베껴 쓴 데다 성적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그대로 써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김봉곤 작가가 수정을 약속했지만 '문학과 사회' 지난해 여름호에 수정 없이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작품은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해 올해 발간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실렸고 창비사의 소설집 '시절과 기분'에도 수록됐습니다.

A씨는 김 작가가 자신의 요청을 무시했다면서 변호사 선임 이후 원고는 수정했으나, 원고 수정 사실을 공지해달라는 요청은 지금까지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봉곤 작가는 SNS를 통해 "원고 게재 전 검토를 요청했고, 문제 제기를 했을 때부터 수차례 사과했으며, 수정 요청도 즉각 이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A씨 요구대로 '문학과 사회' 온라인 열람 서비스 중지를 요청했으며, 이후 출간된 단행본도 문제가 된 인용 부분을 삭제한 수정본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을 출간한 문학동네와 창비도 수정 내용을 작품에 반영했지만, 작가와 당사자의 주장이 일치하지 않아 수정 사실 공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Let's block ads! (Why?)




July 14, 2020 at 02:21PM
https://ift.tt/2WkYz3b

김봉곤, 소설 '그런 생활' 사적 문자 인용 논란에 내용 수정 - YTN

https://ift.tt/2At5HCN

No comments:

Post a Comment